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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0년 동안 여행사에서 일한 48살 남성 고상훈(가명)은 코로나(COVID-19)로 여행업계가 줄줄이 쓰러지면서 지난해 6월 회사 동료 4분의 1을 권고사직으로 잃었다. 이후에도 상태은 나아지지 않아서 고상훈마저 작년 7월부터 무급휴직에 들어갔다가 이달 들어 퇴사했다.